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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비전은 이론과 실제 사이의 큰 장벽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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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상담자로서의 길 | 2017-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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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상담을 하는 우리가 정작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이론과 실무경험이 모두 갖춰진 인재를 선호하는데, 제 주위에는 전직지원전문가의 길을 가고 있으면서 굳이 직업상담사 자격에 매달리고 있다거나, 재무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하고 경영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기도 한다. 그것이 필요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하거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인지를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게 문제다.
저와 함께 전직지원을 시작한 동료들 중에는 여전히 관련 컨설팅회사에서 실무를 하고 있는 사람과 유사 분야로 이미 진로를 바꿔서 이미 이 길을 벗어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마침 몇 년 전에 삼성의 경력컨설팅센터에서 컨설턴트를 채용할 때 두 부류의 지인들을 모두 추천했던 적이 있다. 결과는 어땠을까? 아무리 과거에 전직컨설팅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하고 실력 있는 컨설턴트였다 하더라도 최근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이미 자격을 상실한 거다.
결국 현재 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경력관리의 측면에서 무엇을 더 공부하고 갖춰나가야 하는가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현장에 머무르면서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던 저의 상황에 대해 감사할 수 밖에 없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미래에 대한 비전이 전혀 보이지 않았었고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이 맞는 건지 삼삼오오 모여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한길을 인내심을 갖고 계속 가다 보면, 그리고 그 길을 가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나가면 분명 얻고자 하는 가시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현재에 만족하기 보다 지금 나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다 보면 답은 분명 보일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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