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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종신고용은 신화로 남게 되었고, 이제는 50세가 넘게되면 급격하게 퇴진 압력을 받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일터에서 어제와 오늘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래서 그 이후, 자기개발의 붐이 폭발적으로 일어났고, 많은 직장인들이 어학원에,
자기개발 강좌와 서적구입에 열을 올리게 되었었다.
하지만, 많은 자기개발 서적과 강좌의 적용은 각각의 개인특성과 상황적 맥락 위에서 나온 것이기에,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섣불리 적용하여, 사표를 던지고 낭패를 보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이다.
나도 한 때 자기개발 분야와 서적에 심취했었다.
그러나, 수년이 흐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왜 자기개발을 이렇게 처절하게 해야 하는 것일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더 나은 자리로 가기 위해?
일차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궁극적인 대답을 해 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자기개발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그것이 맞는가?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는가?
만일 자기개발의 수많은 노력끝에 도달한 결론이 자신이 예상한 결론방향과 다르다면,
그 시간과 에너지의 보상은 누가 해 줄 것인가?
오히려, 자기개발의 방향성이 보다 중요하고, 그것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방향성은 도구적 목표( Instrumental Goal)이 아닌 궁극적 목표(Terminal Goal)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피곤하고 힘들어도 자신이 가는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 갈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피곤한 일일 수 있다.
왜 피곤하게 사는가? 어차피 행복하자고 하는 일 아닌가?
그렇게 정신과 육신을 괴롭게 하고서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가?
요즘 자기개발 서적의 트렌드는,
명상과 자기성찰을 강조하는 쪽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시기 자기개발 분야의 기술적인 추구에 따른 자연스런 발전과 개선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 또한 앞서서 자기 자신 스스로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인가
왜 그런 모습을 원하는가 그것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런 방향에서, 나는 인생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의사결정의 순간에서
잣대로 쓸 기준들이 정리되어 있는가 등
자기개발의 궁극적 방향성, 혹은 기반인 인문학적 자기성찰 없이 스킬과 지식 쌓기는 사상 누각 일 것이다.
진부하지만,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생각난다.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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