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way
김웅태 CDF-I, GCDF, Supervisor
내가 이 길을 선택했을 때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지금도 그 소리는 변함 없다.
콘텐트가 중요한 이유2018-02-13
 

  커리어 센터/프로그램의 세 가지 핵심요소 가운데 콘텐트 영역은 커리큘럼 개발과 직결되며, 커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직무교육/훈련 개발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므로 CBC, DACUM, ISD 등과 같이 잘 알려진 방법이든 여타의 방법론을 활용하든 기본적으로 ADDIE 절차에 준하는 방법론을 충실히 따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또한 다행스럽게도 다양한 문헌을 참조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전문가 육성이든 일반 수요자 대상이든 전반적으로 커리어 분야의 콘텐트 완성도가 낮은 것은 염려스러운 상황이다. 콘텐트 개발과 관련된 문제를 명료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독자들과 함께 몇 가지 질문을 살펴보기를 청하며, 명확한 근거나 사실에 의하지 않고 주관적인 주장으로 답을 구하는 분이라면 콘텐트 혹은 좁은 의미에서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질문1. 많은 대학에서 운영되는 CAP 프로그램이라도 A 대학과 B 대학은 분명 범위, 내용, 전달방법 등이 달라야 한다. 그렇다면

(1) A 대학과 B 대학의 콘텐트와 전달방법이 달라야 하는 명백한 근거는 무엇이며, 어떠한 사실자료나 증거를 들 수 있는가?

(2) 두 대학의 프로그램을 다르게 해야 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달리해야 하는가?

  만일 위 두 질문에 대하여 궁색한 답변으로 일관한다면 전문가라기 보다는 잔기술과 적당한 감성팔이로 연명하는 사람에 가까울 것으로 생각된다.

 

질문2. 전국의 수백 기관에서 운영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질문1과 동일한 질문을 해보자. 그리고 이에 더하여 매 차수마다 동일한 범위와 내용을 다루는 것은 어떠한 문제를 초래하는가?

 자기효능감에서 차이가 난다든지 준비도가 다르다는 등의 막연한 답변이 아니라 구체적인 근거와 사실을 바탕으로 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질문3. NCS를 비롯하여 소위 커리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들이 봇물 터지듯이 확산되고 있다. 자격증 발급 유무를 떠나 전문가 과정은 성공적으로 이수함으로써 최소한의 자격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대 전제로 한다. 그렇다면 자신이 강의하고 있거나 이수한 교육과정의 역량기준과 요구수준은 무엇이며, 그 수준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획득하였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명확한 근거를 제기하지 못하거나 부족하다면 상업적인 과정광고이거나 스스로 현혹된 상태이기 쉽다.

 

콘텐트는 기본적으로 범위와 수준 그리고 내용의 문제이다. 역량모형을 빌어 적자면, 전문가이든 일반 수요자이든 이들에게 요구되거나 향상이 필요한 역량의 범위와 수준이 명확히 정의되고, 학습자의 현재 수준 또한 파악되어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수방법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물론 교수자도 합당한 교수방안을 사전에 충분히 익혀두어야 한다. 콘텐트 혹은 커리큘럼에 대해 요구되는 기초적인 이해로부터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상황은 꽤나 거리가 있고, 정부를 비롯한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크게 각성해야 한다.

우리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 퍼슨이 아니기 때문이다.

 

Ph.D., CDF-I, GCDF, MCDS, Super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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