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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GCDF(국제커리어컨설턴트)이다. ^^
나는 11주 동안 GCDF(국제커리어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하드트레이닝을 받았다. 흔히 교육을 받는다고 하지만 이 과정은 분명 훈련과정 이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커리어 컨설턴트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훈련’. 이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다. 교육장에서의 훈련은 11주였지만 50여 시간의 독학과제 및 현장방문 등의 시간을 포함하면 약 140시간을 어김없이 쏟아야했다.
GCDF과정을 마친 나의 모습을 만난다. 잘 해낸 것이 왠지 자랑스럽다. 과정 내내 몰입했던 시간을 더듬어 본다. 과정을 마치고 보니 주 교재의 양보다 부수자료, 워크북 등이 주 교재의 양보다 많았다. 이 또한 차분히 정리하며 되새김질 해야 할텐데.... 또 하나의 과제를 안고 있는 기분이다. 그런데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왜냐하면 나는 GCDF 이니까. ^^
봄비가 내리던 지난 토요일(4/6일), GCDF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시험을 치루었다. 하루 온종일의 시험이라니.... 오전에 필기시험, 오후에 낮선 사람과의 상담과 PT시연까지. 시험이 있던 저녁, 운 좋게도 APCDA컨버런스 참여 차 한국에 방문한 미국의 마스터플레너 Cheri buttler와 함께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새롭게 탄생한 GCDF에게는 특별한 초대였다.
이분은 교수님의 grandteacher 였는데 상담자로서의 배려가 몸에 배인 분이셨다. 그곳에 모인 GCDF 멤버에게 어드바이스를 해 준다면 어떤 말을 해줄 것인가 여쭈었다. 첫 번째는 ‘잘 듣는 것’ 이었다. 두 번째는 ‘자신의 가치관으로 상대를 보지 말라’는 것이었다.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듯싶었지만 상담가로서 깊이깊이 새겨야 하는 말이었다.
나는 이제 GCDF(국제커리어컨설턴트)가 되었다. 3주 교육과정 중이었던가? 과제를 하기위해 00대학교 취업지원센터에 방문 했다. GCDF 선배님이 계셨는데 그분의 마지막 당부가 재미있었다. “GCDF의 명예를 빛내주세요~!”그 때는 좀 오버성(?) 말인가 싶어 살짝 웃음이 났었다. 그런데 지금의 그 말에 굉장한 의미가 있었음을 알겠다. 왜냐하면 GCDF 과정을 마치고 시험에 통과한다면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할 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11주 동안 함께했던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내게는 매우 소중했다. 참으로 독특한 멤버들이었던 듯싶다. 8시간 풀타임 수업을 마치고 교육장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나누었다. 격식(?)을 갖춘 포도주 한 잔과 재즈 음악을 들었던 그 날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알이 탱글탱글한 홍합을 먹으며 너스레를 떨던 기억도 아련하다. 알찬 교육과 아름다운 동료애를 만나 무엇보다 행복했다. 이분들과의 새로운 시작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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