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에 충실하자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0-07-28
지난 6월30일부터 7월2일 사이에 개최된 2010 NCDA Conference 일정 가운데 GCDF Instructor 회합에서의 일입니다. 이 회합은 모든 GCDF Instructor에게 개방된 것이었지만, 회합의 성격상 일정 수준 이상의 GCDF Class를 운영한 Instructor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 회합에서는 GCDF Instructor 간의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GCDF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회합에서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공사례와 어려웠던 점들, 미래의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하고 서로 간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이집트에서 참가한 Instructor가 UNESCO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최초이자 성공적으로 GCDF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다고 발표하자 많은 다른 참가자들의 진심 어린 축하를 받았고, 싱가포르에서 참가한 Instructor가 독자적인 커리큘럼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자 공감과 함께 다른 참가자의 자발적인 지원약속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GCDF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에 대한 토의로 이어졌을 때, 저는 커리어 상담직업의 특성상 각국 및 각 지역의 문화와 제도가 다르더라도 GCDF의 역할과 책임, 과업수행 방법에 대해 올바르게 안내해주는 GCDF 윤리규정(Ethical Standard for GCDF)의 중요성과 이를 지키고 확산시키는 일의 의미를 강조하여 참석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커리어 개발과 관련하여 미흡한 국가/지역의 정책이 GCDF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국민과 주민들의 효과적인 커리어 개발을 제한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발표하였는데, 이에 대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는 올해부터 커리어 상담가들이 의무적으로 GCDF (또는 상위의) 자격을 보유해야 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의 경우에도 수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직업상담사 제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던 법률을 개정하여 GCDF 역량기준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와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상담사 제도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자격의 명칭만을 바꾸려는 것인지 아니면 보다 큰 틀에서 제도개혁을 시도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하지만 커리어 상담이 사회에 미치는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보다 체계적이고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변화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자격제도의 도입이나 상담사 제도의 개편에 대해 관심과 의견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모든 논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윤리규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윤리규정을 갖고 있는 (명목상이 아닌 실질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직업은 보통의 일반직업과 전문직업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독특함은 앞서 적은 바와 같이 전문직업으로서의 역할과 역할책임 그리고 과업의 수행에 대한 나침반과 같아서 고객을 보호하고 상담자의 올바른 성장을 안내해줍니다. 실천가들의 활동과 관련하여 지금 진행되고 있는 논의들이 명칭이나 자격취득조건 등에서 벗어나 내담자와 고객에게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로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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