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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과적인 커리어 상담 |
|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0-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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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상담을 청하는 내담자와의 첫 만남은 “당신의 어떤 욕구가 상담을 찾게 하였습니까?” 또는 “저와 함께 어떤 해결책을 찾기 원하십니까?” 또는 “당신의 어떤 생각이 커리어 센터를 찾게 하였습니까?” 등과 같은 opening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방식의 질문은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질문으로 세션을 시작하는 것에 비하여 두 가지의 탁월한 효과가 있다. 첫째로는 상담과정의 초기부터 내담자가 자신의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것인데, 질문을 통해 문제나 이슈의 소유자가 내담자 임을 명확히 알려줄 뿐만 아니라 해결에 대한 동기를 높여주게 된다. 두 번째는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 또는 재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실을 찾는 내담자들 가운데 해결하고 싶은 자신의 욕구나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여 방문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방안이 도출된다. 또한 내담자의 진술에 대해 “그 문제는 내담자에게 얼마나 또는 왜 중요합니까?”라는 두 번째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내담자가 갖고 있는 내면의 보다 본질적인 욕구에 대해 상담자와 내담자가 인식을 같이하게 됨으로써 상담의 목표를 수립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상담과정에서 내담자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루기가 쉽다.
내담자들이 제기하는 주제의 대부분은 커리어개발 과정모델에서 각 단계의 수행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자기이해-대안탐색-목표설정-실천계획수립-수행으로 전개되는 과정과 궤를 같이한다. 즉, 정서적 및 인지적 사고과정에 대한 본질적인 상담 욕구가 많지 않은 형편이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상담자가 과정의 절차적 요소를 중심으로 내담자를 돕는 방식에 젖어 들기 쉽다. 그러나 사실 이 과정의 대부분은 정보제공 또는 정보제공을 통한 독학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커리어 서비스에서 정보제공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커리어 상담의 핵심은 정보제공이 아니라 내담자가 자신의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적절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커리어개발에 대한 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외부환경으로부터의 지지와 장애에 대한 효과적인 조절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내담자가 커리어개발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커리어 상담의 본질’이라고 할 때 정보제공에 지나치게 몰입함으로써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의 효과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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