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혁명을 바라보며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0-12-13

21세기의 첫 10년을 보낸 현 시점에서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고, 지난 칼럼에서 적었듯이 글로벌화의 특징은 (1) 국가 간의 자유로운 자본이동 (2) 직접적인 외국인 투자 (3)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4) 기술의 확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보통의 우리들에게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기술의 확산이다. 급속한 기술의 발달은 사람들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어 주기도 하지만, 일하는 방법과 살아가는 방법을 크게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일터에서 지금까지 발휘하였던 기술들이 급속히 퇴보되거나 경쟁력을 잃는데 반하여 기술발달에 기인한 생산성의 증가는 궁극적으로는 평생교육이라는 새로운 의무와 가져왔고 사람들이 자신의 커리어 개발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 현재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던 관계 없이 자신의 직무가 ‘반복적인 인지과업 (Routine Cognitive Tasks)’ 또는 ‘반복적인 절차에 따른 과업 (Routine Manual Tasks)’에 속한다면 향후 10년 내에 직업적 경쟁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위 기술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는 ‘연장된 수명’이 큰 도움이 못될 것이며 오히려 준비하지 못한 사건(unplanned happenstance)들로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더 클 것이다.
현재 미래를 위한 준비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거나, 무엇인가 전문능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 현재 기술(또는 컴퓨터)에 비해 더 뛰어나면서도 10년 후에도 기술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을 분야를 찾아보라. 막연하게 또는 단순하게 괜찮을 것 같은 일이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커리어 상담을 포함하여 상담은 ‘규칙에 따른 해결책이 없는 문제들의 해결과정’인 전문적 사고 영역이거나 ‘정보를 획득하거나, 설명 또는 설득하기’와 같은 사람과의 상호작용(또는 복잡한 의사소통)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상담의 많은 과정들이 급속도로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진단이나 절차적 정보의 제공은 현재의 기술로도 충분히 대체될 수 있으며, 단지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일자리 확보’ 차원이 아닌 지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수행하는 직업이 정책적인 배려로 유지되는 상황이라면 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 것인가.
스마트 폰의 등장은 지금까지의 존재하였던 원격상담(distance counseling)이나 사이버 학습을 재 정의하게 만들었으며, 상담의 장면을 크게 바꾸게 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이 지금까지 안주해왔던 나의 역할을 급속히 차지하게 된 상황인 것이다. 당신의 과업이 반복적인 인지작업이거나 절차에 따르는 작업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21세기의 두 번째 10년을 맞이하기에는 너무나 큰 리스크를 갖고 가는 것이 아닐까? (아마 당신은 이에 대한 답을 알고 있으리라.) 평생학습이 강조될 수 밖에 없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내가 무엇을 학습해야 할 지 분명하게 알고 행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Ph.D., Supervisor, CDF-I, GC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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