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어려움
글쓴이 : 박선훈            작성일 : 2011-10-11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유명한 연극 햄릿에 나오는 대사처럼 우리는 수많은 선택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러한 선택 하나하나가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가벼운 선택에서 인생의 중요한 선택까지 별 어려움 없이 결정을 내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너무 많은 자유를 허락하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 대신 선택해주는 것에 우리는 안락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오랫동안 사귄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 할때면 과거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 하고는 합니다. 누구나 경험이 있겠지만 "예전에 내가 이렇게 했다면 지금 어떤 모습일까?"하는 이야기들입니다. 그러한 선택중에는 어쩌면 지금의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만나지 못하게 될 선택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선택은 그에 따른 결과가 나타나게 되고 그것은 분명히 무언가를 얻게되는 동시에 무언가를 잃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선택은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을 같이 가져가는 것이고 그것이 너무 버거울때 우리는 인연과 팔자를 이야기 합니다. 마음속에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라는 핑계로만 해석하기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인연과 팔자라는 결과또한 스스로의 선택이 원인을 제공한 것이지요.

선택이라는 것은 꽤 비싼 녀석입니다. 오랜 고민의 시간과 에너지의 소모, 감당해야 할 결과, 마지막으로 과거에 대한 후회까지 짊어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선택하지 않겠다라고 결정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선택하지 않음을 선택한 것이 되니까요.

도무지 빠져나갈 길이 없는 이 선택이라는 것을 어떻게 다루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요? 많은 현명함을 가져다 주는 책들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너의 선택은 너 자신의 것이다. 니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따라야 한다" 절로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그래서 어떻게? 라는 의문도 가지게 됩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우리의 선택은 우리 마음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느 평범한 고등학생이 대학진학과 취업사이에서의 선택을 고민하다가 대학 진학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의 부모님은 경제적 여력이 없을 뿐더러 건강이 좋지않고 어린동생들을 돌보기 위해 그 학생은 경제활동을 해야만 한다면 어떨까요? 과연 자신의 선택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요? 그 학생이 취업을 선택한다면 자기성장이 아닌 가족사랑에 대한 가치가 더 우선하기 때문일까요? 쉽게 뭐라고 판단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어쩌면 그 학생의 선택으로 감당해야 할 것이 가족의 생명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선택과 행동은 그 사람을 둘러싼 환경을 같이 고려해야 하며, 그 선택내용과 별도로 선택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지와 사건의 발생과 발생하지 않음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계획된 우연"이론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 이론에 대한 고민을 통해 저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있기에 선택이 더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모든 것을 깊이 고려하여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지불해야 할 비용들에 대해 세세히 살피고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자세입니다.

많은 역사적 기록과 이야기들은 좋은 생각으로 좋은 선택을 내렸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좋은 생각으로 좋은 선택을 했을때에만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저를 포함한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서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계속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지, 이 사람과 결혼해서 정말 행복할 수 있는지, 학업을 계속해야 할지 취업을 해야 할지, 은퇴 후에 수입은 어떻게 유지할지, 등등 정말 많은 고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에 대한 어떠한 답도 줄 수 없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가 할 수 있는 조그만 조언은 두 가지 입니다.
"고민하고 고민해서 신중히 결정해라, 그리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선택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선택 후에 어떻게 하는 가 입니다. 우연이라는 것은 결코 아무런 맥락없이 다가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선택과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입니다. 선택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누군가 대신 해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절대적으로 그 선택의 결과는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선택이란 무조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에 그에 대한 실마리는 항상 그 문제의 근처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항상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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