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면, 또는 자신의 직업에서 충분히 만족하기를 원한다면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5-08-19

진로와 관련된 대다수의 논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국한된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서는 합당한 역량이 전제되고, 그 역량의 습득도 합당한 동기에서 시작된다. 그러니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왜 이 일을 하는가?’ 또는 ‘직업이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다.

필자에게 직업은 네 가지 의미가 있다. 네 가지는 ‘경제적 자립의 기회’,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 ‘역량을 향상시키는 기회’, ‘사회에 기여할 기회’ 등이며, 직업기회를 받아들이거나 거절할 때 늘 이상의 네 가지가 완전한 충족을 이루느냐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왜?’라는 질문 다음에는 ‘어떻게?’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직업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의 머리 위로 받들어야 하는 대상이기에 ‘어떻게 이를 할 것인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중요하다. ‘수처작주 입처개진’, 널리 알려져 있듯이 ‘어느 자리에서든 주인의 자세로 늘 진심을 다하여 일한다’라는 뜻이다. 비록 직장은 나의 소유가 아니더라도 나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서는 내가 주인이다.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와 관련된다. 주인의식을 갖는 것은 많은 경우에 주변의 사람들과 일하는 목적과 방법에서 차이를 만들기 쉽다. 따라서 갈등을 피하거나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으로 받아들이기 쉬우며, 때로는 독선적인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기도 있기에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무엇을?’에 대해서는 소소한 과업이나 대상이 아니라 ‘어떠한 역할을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어야 한다. 역할은 ‘관계’의 형성에서 시작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은 관계의 상대에 의해 정해진다. 또한 역할이 명확해지면 어떤 결과를 만들어야 할 지, 어떤 방법이나 과정으로 이루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무엇을? (What?)’과 관련하여 세상의 규칙을 무작정 따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What의 세상에서 필자는 다음의 규칙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Rule 0: 삶의 기준을 높인다 - 나의 능력 이하의 삶을 살지 않는다.
Rule 1: 게임의 규칙을 바꾼다.
Rule 2: 싸움터를 바꾼다.
Rule 3: 무기가 우선이다.
Rule 4: 작은 승리가 커다란 승리를 부른다.
Rule 5: 좋은 것들을 선택하지 않았기에 참으로 좋을 것을 누릴 수 있다.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의 답은 내면의 세계에서 구해지며, ‘무엇을?’이라는 경계를 지나며 바깥세상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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