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이 되자.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5-01-05
주가지수(KOSPI)가 2,000포인트를 넘보기 시작한 지 괘 오랜 시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안착하기가 쉽지 않은 듯 한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경제인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는 2,000 포인트 대 안착이 우리경제의 회생과 도약을 알려주는 전령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숫자에만 관심을 둔다면 2,000포인트 이든 1,500 포인트 이든 사실 기준치의 몇 배라는 의미의 연속된 숫자에 불과하니 굳이 2,000 포인트를 선정하여 ‘안착’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어쩌면 과거에도 1,000 포인트 대 안착 또는 1,500 포인트 대 안착을 꽤나 자축했을 듯싶다.

2014년과 2015년을 가르는 1초, 또는 하루의 차이로 인해 크게 달라지는 것들이 얼마나 될까. 신년소원과 덕담을 나누면서 신년의 성취를 빌어보지만, 냉정하게 본다면 이 또한 연속된 일상에서 숫자 놀이일 수도 있다. 어쩌면 회계연도의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지난 과거와 다가올 미래를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이 편리함이라든지 안락함 또는 새로운 동기를 유발했을 수도 있겠다.

수의 개념이 없었던 시대에서는 숫자에 의해 만들어진 경계가 없었을 것이고, 하루 하루 또는 매 순간이 연속된 삶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리어의 의미가 “일생에 걸쳐 일과 관련된 모든 경험의 총체”라고 할 때 숫자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커리어 개발을 의미하는 삶의 확장은 연속적이기 때문이다. 대학진학이나 취업 또는 완전한 은퇴를 경험할 때 마다 사뭇 새로운 각오를 다지지만, 실상 총체적인 관점에서는 연속된 삶일 뿐이다.

숫자가 바뀌었다고 안되던 일이 저절로 이루어지거나 없었던 것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는 없다. 과거로부터 연속된 결과인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진로개발은 과거로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연속과정이며 따라서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R&R에 충실한 것이 요구된다.

신년각오를 다지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어느 곳에서나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에 충분히 몰입하는 것이다.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글귀가 유난이 크게 들리는 시기이다.

Ph.D., MCDS, CDF-I, GCDF, Super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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