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방법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6-01-08

커리어 개발 분야의 해외 컨퍼런스를 방문할 때 마다 유난히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띈다. 공식적으로 등록된 봉사자 외에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공식적이든 아니든 이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들 가운데는 세계적인 석학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의자를 나르거나 휴지통을 정리하는 등의 허드렛 일 조차도 즐거운 마음으로 앞서 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의 경륜으로 보아서는 설사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결코 하지 않을 일들 같음에도 이들에게는 다 똑같이 누군가를 돕는 일이다. 언제가 칼럼에서 소개한 바가 있는 Feller교수를 비롯하여 Niles, Amudson, Jung, Chien 등등 세계적인 사람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보며 그들에게 감사인사를 한 적이 있다. 그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우리는 남을 돕는 사람들이니 당연하다.” 또는 “커리어 카운슬러의 삶과 역할은 다른 사람을 돕는 가운데 있다.” 등이었다.

상담실이나 강의실을 나서도 우리의 삶은 변치 않는다. 우리의 역할이 제한된 장소에서만 국한된다면, 우리는 커리어 상담자가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하다.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가 상담자로서 우리의 역할이 항상 세상의 모든 삶과 함께 하는 것이며, 유급근로의 여부로 우리의 역할이 제한되지 않는 것이다. 커리어 개발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기회와 역할이 주어졌지만, 커리어 상담자로서 또는 전문가로서 우리의 역할을 스스로 제한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늘 사람들에게 주인의 삶을 살기를 권한다. 작게는 기상시간이나 식사시간 등과 같이 원초적인 부분에서부터 역할의 선택이나 수행방법 또는 진로의사결정 등등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에 있어서 노예가 아닌 주도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비록 현재 갖고 있는 각자의 역할을 직접 만들어내지 못하였다 하여도 정부나 고객을 탓할 이유는 전혀 없다. 적어도 우리의 역할에 있어서든 우리 자신이 주인이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가 직접 선택한 우리의 역할을 다 할 수 있을 때 비로서 정부의 간섭이나 지침, 고객의 부당하거나 잘못된 요구 등을 올바르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커리어 전문가로서의 역할은 나날이 확대될 것이다. 또한 우리를 찾는 세상의 필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항상 잊지 말자 ‘우리는 남을 돕는 사람들이며, 우리의 역할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제한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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