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을 위한 커리어 전술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09-06-17
“서당개 3년 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속담이 있지만, 현대 사회는 풍월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역량이지만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경쟁력과 장기 생존의 버팀목이 되지는 못한다. 이미 탁월함을 요구하는 세상이 된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탁월함과 보통이 만들어 내는 결과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탁월함으로써 누리는 최대 이점은 열매가 아니라 뿌릴 수 있는 ‘씨앗’의 선택에 있다. 즉, 고성과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의 선택에 있어서 탁월함은 높은 자유도를 담보해 주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단지 주어진 방안의 수용 또는 포기가 있을 뿐이다. 아울러 탁월함의 지속은 “갖춘 자의 행세”를 가능케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생존마저 위협 받을 가능성이 높다.

“탁월함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너무나도 단순한 방법 – 한 가지 분야를 택하여 장기간에 걸쳐 자신의 열정을 쏟는 것이다. 문제는 소위 전략적 방법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략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전술을 잘 모른다는데 있다. 장기간의 열정은 자신의 효능감과 추구하는 가치에 기반한 선택안에 대해서만 발휘될 수 있다. 단지 익숙하거나 괜찮은 선택에 대해서는 풍월을 읊을 정도의 기간도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일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이 필요하고, 전문가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10년의 기간이 필요하며, 탁월함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20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어림 잡아 15년 이상의 기간 동안 한 우물을 집중적으로 파야만 탁월함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내키지 않거나 자신의 가장 뛰어난 재능과 거리가 먼 분야에서라면 풍월 조차 읊조리기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듯이 자신이 가장 잘하거나 재능이 뛰어난 분야는 그 이면에 해당 분야에 대한 효능감과 가치관이 단단한 초석을 이루고 있다. 즉, 탁월함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장기간 동안 자신을 이끌어 줄 동인이 명확해야 한다. 바로 전술적 차원에서 최대의 효능감과 자신의 가치관이 일치하는 분야를 찾지 못한다면 아무리 뛰어난 전략도 별 소용이 없게 되는 이치이다.

현실을 돌아보면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일을 해온 사람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함을 찾기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인을 예로 보면 그 답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장기간의 근속은 성실함을 증명해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우 익숙해지는 수준”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와 같은 조직사회에서는 자신의 창의적 능력을 발휘하기 보다는 조직의 역량을 활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지고, 결과적으로 자신이 독립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전문성을 축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인으로서 자신의 성장을 위한 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장년이 되어 전직/퇴직/은퇴를 앞두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후회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속한 시스템의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과 함께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탁월함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획일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틈새시장(Niche market)을 만들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틈새시장은 주도적인 기업이 없거나 아예 없는 공간을 의미하지만,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 뛰어난 경쟁자가 반드시 진입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Niche Player가 되기 위해서는 탁월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결코 규모가 작거나 간과되는 영역이 아닌 것이다. 쉽게 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탁월함의 초석이 되는 효능감은 특정 행위를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이며 자신이 인식하는 구체적인 능력에 근거한다. 따라서 팔방미인과 같은 다양한 능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최고 지식과 기술이 구체적으로는 어떠한 직무수행과 관련된 것인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일상적인 수행평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외적 평가에 앞서 자기 스스로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거나 최고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수행경험의 분석”을 통해 명확하게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의 삶을 이끌거나 지배하는 가치에 대한 인식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삶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직업과 관련하여서는 ‘직업가치’를 파악이 커리어 개발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직업이 개인의 정체성을 이루는 근간이라 하더라도 직업가치는 도구적 측면을 벗어나기 어려우며, 따라서 자신에게 있어서 보다 본질적인 가치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인 가치를 파악함으로써 직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고, 탁월함을 향한 긴 여정에서도 쉽게 지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최고의 효능감을 갖고 있는 구체적인 분야의 파악 >> 성취스토리 작성 및 전용성 기술 파악

자신의 궁극적 및 도구적 가치의 파악 >> 로키치 가치 진단, 직업가치관 진단

(참조: 김웅태, 커리어휘트니스 매뉴얼, ㈜씨비에스컨설팅,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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