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전환(transition)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09-02-24
전환(轉換–Transition)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커리어개발의 관점에서 보면 경력전환(career transition)은 전직, 전업뿐만 아니라 학생 신분에서 직업인이 되는 것, 직장을 퇴직하여 실업자가 되는 것, 대학생이 되는 것, 심지어는 한 직장 내에서의 재배치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조금 더 확장하면 결혼, 배우자와의 이별, 자신의 죽음 까지도 전환에 해당 된다. 결국 사람의 삶은 전환의 연속으로 볼 수 있다. 전환에 대하여 조금 더 설명하자면, 전환은 사건(event; 기대하였던 대로 이루어 지는 것 - 승진할 것으로 기대한 대로 승진하는 것)과 비사건(non-event; 기대하였으나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 – 정년을 채울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조기에 퇴직하게 되는 것)에 의해 발생되며, 사건과 비사건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전환과정은 다양한 양상으로 진행된다. 즉, 전환과정을 능숙하게 관리하기 위한 적절한 준비와 효과적인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해 진다.


50세 이후에 전환을 맞이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대개 이 시기는 직장에서 퇴직을 맞이하는 시기가 된다. 직종에 따라서는 퇴직 시기가 다소 늦추어 질 수 있겠으나 50세 이후의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이미 그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퇴직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자신이 해 왔던 일과 같거나 유사한 분야의 일을 지속하는 경우이고, 두 번째는 전혀 새로운 분야의 진로를 갖는 것이다. 세 번째 유형은 무엇을 할 지 구체화 시키지 못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유형이다. 그리고 마지막 유형은 어떠한 것도 찾지 않는 포기 또는 침체 상태의 유형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어느 한 유형을 특징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복수의 유형을 동시에 나타낸다. 퇴직 후, 네 가지 유형 가운데 어느 한 가지 유형으로 정착되기까지는 대략 2~3년의 기간을 거치게 되며, 퇴직 전의 준비 정도에 따라 다소 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 전환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퇴직 후의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거나 아니면 무의미하고 지루한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필자의 상담 경험을 돌아보면 퇴직 전에 자신이 그렸던 삶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5년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퇴직과 같이 극적인 전환이 아니더라도 직장인이라면 매년 평가를 통해 승진, 직무전환, 전보, 유지 등의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사건 또는 비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어떠한 결과를 맞이하던 매해 새로운 전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특히 전직이나 재배치의 경우에는 일상에서 익숙하지 않은 상황으로 전환되는 폭이 결코 작지 않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도 전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전환의 의미와 일부 사례에 대해 살펴보았지만, 실상 사람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전환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알고 익숙해 지는 것이다. 동일한 전환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라도 이에 임하는 각 개인들의 욕구와 환경이 다르며, 강, 약점이 서로 다르게 발휘되므로 모든 전환은 독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환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 전환이론의 대가인 N.Schlossberg 4S모델 을 활용해보자.



전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요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상황(Situation), 자아(Self), 지원(Support), 전략(Strategies). 이 모델에 의하면 전환은 처음의 세 요소(상황, 자아, 지원)에 대한 신중한 분석을 통해 측정과 통제가 가능하며, 전략의 개발을 통해 전환의 관리가 가능하다. 이들에 대하여 하나씩 살펴보자.


전환은 특정 상황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상황(Situation)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상황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 역할, 관계, 일상생활 등에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요구되는가?
- 전환의 시점은 언제인가? 이 전환이 시기적으로 어떠한 때(좋은 시기 또는 나쁜 시기)에 일어나는가?
- 전환의 전 과정에 대해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들이 있는가?
- 이 전환 (새로운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 하는가?
- 나의 삶에서 다른 어떠한 것들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가? 다른 역할의 전환에서도 동시에 에너지가 소비될 것인가?




다음으로 검토할 요소는 전환관리의 핵심요소인 자신의 내적 강점과 경험이다.자아(Self)와 관련하여 다음의 질문들에 대해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 나는 인생에 대하여 어떠한 관점을 갖고 있는가? 컵의 반이 찬 것으로 보는가 아니면 빈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가?
- 통제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나의 인생이 내부로부터 주로 통제될 수 있다고 믿는가 아니면 외부의 힘 또는 사건들에 의해 통제되는 운명의 볼모라고 생각하는가?
- 나는 스트레스 관리, 필요한 경우 주장하기, 그리고 의사결정 같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 전환에 직면하여 나는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이나 경험을 갖고 있는가? 나는 어느 정도의 회복력 또는 적응력을 갖고 있는가?




세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거나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의 범위이다.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Support)의 양에 대해 파악해 본다.
- 전환을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친구와 가족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가?
- 전환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충분한 금전 또는 다른 물질적 자원을 갖고 있는가?
- 전환이 진행되는 동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커리어 센터나 다른 서비스 제공 기관을 충분히 알고 있는가?




이제 전환을 다루기 위한 세 가지 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마쳤다면, 전환과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발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행동단계에 들어서기 전에 전략(Strategies) 차원의 질문에 답해 보자.
- 이 상황을 다른 관점이나 더 긍정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내게 더 개발될 수 있는 내부 자원이 있는가?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추가적인 사람들이나 기관을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는가?
- 내가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들은 무엇인가?
- 이 대안들 중에 가장 좋아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 대안을 실행하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들은 무엇인가?
- 각 단계들을 마치기 위한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이 모델은 모든 종류의 전환에 활용될 수 있지만 극적인 전환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그러나 삶을 전환의 연속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듯이 전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은 어떠한 경우라도 갖추어야 할 역량이라 할 수 있다.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면 많은 경우 움츠리고 대처 방안을 찾아 바삐 움직이게 된다. 주변의 동태를 살피거나 서점을 기웃거리거나 또는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대부분이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천적인 측면으로는 크게 나아가지 못했던 것이 지금의 이 경제적 상황을 더욱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을 아닐 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몇 번의 기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회는 준비된 사람만의 권리”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맞이하는 기회가 아닌 누리는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실천에 집중해야 한다. 그 시작은 자신이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될 인생의 전환, 커리어 전환에 대해 주도적으로 권리를 행사하기 준비에서부터 시작된다. 위의 질문들에 대해 진지하고 답하는 가운데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명확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버나드 쇼의 유명한 묘비명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때 이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인생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김웅태박사
GCDF-Korea 대표 / 광운대학교대학원 겸임교수
Career Counseling Supervisor,
Global Career Development Facilitator Instructor,
Global Career Development Facilit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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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리어 전환(transition)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법 (경력관리) |작성자 김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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