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한 시대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0-04-26
경제 시스템의 변화이든 취업대란이든 최근 들어 커리어 서비스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고용지원센터는 이미 오래 전에 종합고용지원센터 체계로 개편되었고,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도 전국적으로 확대운영 된지 1년이 훌쩍 지나갔다. 이외에도 우리사회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취업지원기관들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지자체, 전국적으로 400여 대학과 전문계 고등학교등을 비롯하여 장애우, 장기복무전역자, 중고령자 등의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관들이 운영되고 있다. 한 마디로 개인이 희망하기만 하면 언데 어디서든 취업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토록 많은 취업지원기관들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계층의 취업난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거시적으로는 경제성장과 비례하여 일자리 수의 증가가 수반되지 않기 대문으로 보이지만, 기술의 발달이 가져오는 일자리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일의 세계 도는 일하는 방법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추세 속에서는 생산성의 증대가 요구되고 이는 필연적으로 기존 일자리 수의 감소를 이끌어 낸다. 국가차원에서 나타나는 일자리 감소에 대해 개인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자리 속성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취업을 비롯하여 커리어개발은 궁극적으로 개인의 책임이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개인에게만 돌리기에는 변화의 속도와 폭이 결코 작지 않은 세상이다.

전국에 산재한 취업지원기관으로 눈을 돌려보면, 고용지원센터 72여소, 여성새로일하기센터 72여소, 지자체취업지원센터 200여소, 대학 400여소, 기타 기관들을 포함하면 근 1000여 기관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인구 5만 명당 1개 기관에 해당하고, 단순한 셈으로 종사자 1인당 구직자 수를 구해보면 대략 200명 이내로 추정된다. 가히 세계 최고수준의 취업 인프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피부로 느끼는 현실은 매우 초라할 수 밖에 없다. 세계 최고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상당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고용사정이 호전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각 기관의 최고 책임자와 주요 책임자들이 70년대의 양적 확장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시스템이 질을 중시하는 체계로 오래 전에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기관의 운영책임자들은 양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 동안 양적 확장에만 주안점을 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질적 관점으로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한 예산과 자원의 낭비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달픈 납세자의 삶이 고용차원에서라도 편해질 수 있는 때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서울 노원구 광운로 53, 3층 (303호)   Tel. 02.592.3307  |  Fax. 02.924.3307
COPYRIGHT CBSC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