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지원에 관한 정부입법을 바라보며
글쓴이 : 김웅태            작성일 : 2016-10-11
대략10년 후부터는 개인이 자동차 구매하거나 직접 운전하는 일이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는 다소 이른 주장일 수도 있으나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동향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주장들은 정보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공유경제의 확산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의 단면을 설명해주지만 각각의 단면들 이면에는 긍정적과 부정적 측면이 공존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에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다면 어느 측면에서든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잠재적으로 적지 않은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일상이나 사회로부터의 소외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세상의 빠른 변화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면, 대부분은 사회적 약자이거나 장년 이상의 연령층일 가능성이 높다.



장년층의 사회적 소외 혹은 격리를 설명하는 여러 이론들이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세상에서의 소외를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이와 더불어 이미 법적 용어가 바뀌었듯이 노인이나 고령자에 대한 익숙한 개념이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은 새로운 세상에서 이들의 커리어개발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은 아직 충분치 못하다.

개인차원에서 숙련된 지식과 기술 그리고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젊은 노인들은 앞으로의 커리어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까? 혹은 지속적으로 커리어를 개발해야 할까?

사회차원에서는 젊은 청년들도 직업역할을 갖기가 쉽지 않은 새로운 시대에, 신노년의 재진입과 역할 확장 등과 같은 이들의 커리어개발을 사회는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장년의 커리어 문제를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어느 국가이든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 국가도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정년퇴직자를 지원하는 정부입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을 것이다.



정부입법이 시행됨으로써 분명 장년의 커리어개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나 여전히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어떠한 경로를 통하여 이들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든 결국 극히 제한된 관점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정보화사회,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분명 과거와는 다는 형태의 지원이 추가되거나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비록 오래된 관점이지만 Hansen의 전생애적 관점이 여전히 새로우며 Savickas의 관점은 적지 않게 눈길을 끈다.

부디 천편일률적이거나 협소한 관점의 서비스가 아닌 보다 넓고 긴 안목의 서비스들이 출현하여 이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Ph.D., CDF-I, GCDF, MCDS, Supervi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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